[취재N팩트] "버스에서 또래 남자아이가 성추행"...근본 해결책은? / YTN

2022-09-23 617

7살 여아가 버스에서 또래 남자아이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, 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,

아동 성 행동문제는 성인의 범죄와는 구분하되, 피해 아동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는 만큼 근본적인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

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황보혜경 기자!

아동 사이에서 발생한 성 행동 문제, 우선 어떤 사건인지 전해주시죠.

[기자]
우선,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아동 간 성 사건에선 가해자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습니다.

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7월입니다.

학원 여름 캠프에 참석했던 7살 A양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또래 남자아이들이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말했습니다.

A 양은 버스 맨 뒤쪽에 앉아있었고, 그 옆자리엔 7살, 8살 남자아이들이 타고 있었는데요.

버스 안에는 선생님도 두 명이나 있었지만,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.

A양은 문제 행동이 한 두 번에 그치지 않았고,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게 해 아무런 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.

[피해 아동 어머니 : (딸이) 젓가락 손(검지)이라는 표현을 하면서, "엄마 똥침도 했고, '소중이'에도 똥침을 했어." 라고 했어요. (남자아이들이) 네 가방 빼앗아 갈 거야, 아니면 네 가방 안에 있는 과자 빼앗아 갈 거야…. 협박이죠, 이거는.]


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한 사실을 처음엔 인정했다고요?

[기자]
네, 그날 밤 A양 아버지가 학원을 찾아가 남자아이들을 만났습니다.

A양을 만진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남자아이들은 이를 시인했습니다.

당시 학원 관계자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는데요, 목소리를 들어보시죠.

[학원 관계자 : 여자아이 아버지께서 남자아이들에게 나쁜 행동을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남자아이들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.]

남자아이 부모들은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며 A 양 부모에게 사과했습니다.

다만 사실관계에 차이가 있다며 현재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입니다.


소송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겠다는 건가요?

[기자]
네, 그렇습니다.

A 양 부모는 잘못을 인정한 녹취를 증거로 경찰서에 찾아갔지만, 신고해도 소용이 없을 거란 답변을 들었습니다.

남자아이들이 10살 미만이라 형사 처벌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

소년범은 나이에 따라 3가지... (중략)

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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